자연과 전설이 만나는 마을 선바위 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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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2.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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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전설이 만나는 마을 “선바위 권역”

선바위 전경, 서석지

한폭의 산수화를 보듯 수려한 자연풍광과 전설을 간직한 채 버티고 선 기암절벽과 선바위. 그리고 돌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담은 서석지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조화를 이루려던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선바위 전경, 산책로

조선시대 남이장군이 반란을 평정하고 다시는 반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큰칼로 산맥을 자르고 물길을 돌렸는데 그때 잘린 산맥의 흔적이 선바위고 돌려진 물길이 남이포가 되었다고 한다.

전설이 사실인 듯 깍아지른 절벽에는 남이장군의 기개가 느껴지는 듯 하다.

두 물줄기가 합류하여 큰 강을 이루는 남이포는 마치 그림을 그린 듯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강을 가로지르는 석문교를 건너면 남이포의 물길을 따라 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나온다. 그리 높거나 가파르지 않아 강바람을 맞으며 숲길을 걷기에 충분하다.

선바위 관광지, 분재야생화테마파크,고추홍보전시관, 민물고기전시관, 산촌생활박물관 등

남이포의 인근에는 선바위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다양한 분재와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분재야생화테마파크, 영양의 특산물인 고추홍보전시관, 희귀어종은 물론 수서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동굴형 민물고기전시관, 그 외에도 농특산물직판장 등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산촌 오지 마을이었던 영양의 옛 모습을 재현해 놓은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은 산촌의 살림살이, 농경활동 등의 생활양식이 유물과 더불어 전시되어 있으며 다양한 체험장도 마련되어있다.

서석지

400년된 은행나무가 버티고 있는 고택에 들어서면 상서러운 돌이 가득하다 하여 이름 지어진 서석지를 만나게 된다.. 우리나라 3대 민간정원의 하나인 이곳은 조선 광해군때 정영방 선생에 의해 지어졌으며 조선선비의 지조와 풍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정자에 앉아 연못을 바라보면 왠지 모를 차분함과 숙연함이 느껴진다. 여름이면 연못에 만개한 연꽃이 장관을 이뤄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봉감모전 5층석탑, 연당동 석불좌상, 초산대, 박민수공덕비

서석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멀리서도 우뚝선 자태가 몹시도 늠름해 보이는 봉감모전5층석탑이 있다.

벽돌모양으로 가공한 석재를 쌓아올려 만든 이 탑은 국보 18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통일신라 초기에 지어졌다고 한다. 이외에도 역사와 전설에 얽힌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사래마을

선바위권역의 중심인 사래마을은 휴양마을로 지정되어 있으며 농촌체험, 전통문화체험, 음식체험,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자연의 일부인 양 자리잡은 정자..그리고 그 속에서 나름대로의 삶을 개척해온 사람들..자연과 역사 그리고 전설이 있는 선바위권역입니다.